제3기의 인생, 꿈과 비전을 품다

인생의 나이 50대 초반에 접어들었다.

초등학교 교사 20년차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이 여전히 기쁘고 설레지만, 이제 5년 후 부터 시작될 3기의 인생을 준비할 때라고 생각한다.

나의 1기 인생은 군대를 갔다온 시기로 잡았다. 26세에 제대를 했으니 배움을 끝낸 시기라 할 수 있다.

2기의 인생은 사회에 첫발을 들여 놓으며 시작된 직업의 세계, 사회활동의 시기다.

취직하고, 결혼도 하며, 자녀도 낳은 참으로 바쁘게 달려온 시기였다.

회사에 취직하여 만7년을 근무하였고,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초등교사 임용시험을 치러 지금껏 교사로서 근무하고 있다. 교원자격증이 있었지만 90년대 초반에는 교사에 대한 개인적인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마냥 화려하고 멋진 빌딩과 그 곳에서의 성취와 도전에 가슴 부풀어 올랐던 시기라 공무원보다는 기업인의 생활을 원했다.

하지만 6-7년간의 기업체 안에서의 생활이란 별반 다른 게 없었고 서로간의 치열한 경쟁과 눈치보기, 개인의 능력을 돈으로만 평가하는 것이 점점 싫었고, 앞으로 내 인생을 그러한 일로 채워나간다는 것이 별로 내키지 않았다. 한마디로 내 적성에 맞지 않았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품게 되었고, 다행히 기회가 좋아 추가 임용시험에 합격을 하게 된 것이다.

 이제 그 2기의 인생의 끝이 보인다. 지금 서 있는 교단을 정리하고 떠난다면 무엇을 해야할 지에 대한 밀도있는 고민이 필요하다. 당연 그에 따른 준비도 꼼꼼이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재테크를 통한 안정적인 삶을 준비하라고 한다. 노년의 시기로 접어드는 3기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경제적인 안정일 것이다. 자녀를 건사함에 있어서 많은 돈을 지출한 상황이라, 정작 자신의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반증이다. 당연 노후를 아름답게 설계하려면 경제적인 안정은 절대 필요한 것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 나의 잠재 가능성의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고 싶고 그것을 꺼집어 내고 싶다. 더 많은 책을 읽고 싶고 많은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도 오르고 싶다. 많은 돈을 벌어 세계일주를 하고 싶고, 그 많은 돈을 이웃과 사회를 위해 환원하고 싶다. 동남아 오지 세계 선교에 아름다운 물질로 헌신하고 싶고, 네팔에 학교를 세워주고 싶다. 선교사 쉼터를 만들어 그 분들의 은퇴 후의  삶을 지원하고 싶다.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겸손히 이 땅에 실천하고 싶다.

 그래서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 새로운 인생3기의 꿈과 비전을 품고 달려간다. '위험이 없는 인생은 인생이 아니라'라는 말이 있다. 그냥 서서히 사그라드는 인생 꽃이 아니어야 한다. 도전하는 삶이 아름답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다른 사람들의 성공적인 경험을 담은 책을 놓치 않는다. 그들의 노력과 좌절, 실패, 새로운 도전과 성공의 기쁨을 읽어 내려간다. 그들의 삶이 내 삶이기를 바라면서 새롭게 배우고 또 배워나간다. 나또한 그러한 삶을 이제 살고 싶다.

 이 후 나도 그들처럼 그 성공의 경험과 노하우를 책으로 펴내 공유하고 싶고, 그들을 진정으로 돕고 싶다. 꿈꾸는 자만이 그것을 이룰 수 있고 인내함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가 아름다운 성공에 오를 수 있다. 나는 오늘도 그 모습을 이미지화 하며 소중하고도 위해한 그 꿈을 노트에 꼼꼼히 기록한다. 언젠가 내 앞에 와 있을 나의 성공자의 모습, 그 모습을 거울속에서 바라보는 그날까지.